Journal of Digestive Cancer Research 2024; 12(3): 224-228
Published online December 20, 2024
https://doi.org/10.52927/jdcr.2024.12.3.224
©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Cancer Research
Correspondence to :
Jun Lee
E-mail: leejun@chosun.ac.kr
https://orcid.org/0000-0002-8060-9646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Imatinib is a well-established targeted therapeutic agent for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 (GISTs), acting as a key tyrosine kinase inhibitor. Despite its clinical efficacy, imatinib is associated with a variety of side effects, ranging from minor issues like diarrhea and fatigue to serious complications such as hepatotoxicity, cardiotoxicity, and hematologic abnormalities that necessitate discontinuation. Notably, imatinib-induced pneumonitis, though rare, can be fatal, necessitating 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This side effect usually manifests as severe dyspnea, fever, and cough shortly after the start of therapy. The diagnosis requires the exclusion of other causes of pneumonia, such as infections, and is supported by imaging that reveals interstitial infiltrates in both lungs. Imatinib should be discontinued immediately, and corticosteroid therapy should be initiated. If treatment with imatinib is deemed necessary following recovery, a lower dose may be considered, but there is a high risk of recurrence. In such cases, sunitinib may be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treatment option. We present a case of imatinib-induced pneumonitis in a 68-year-old male patient who underwent adjuvant imatinib therapy following endoscopic resection of a high-risk rectal GIST. The purpose of this report is to review the clinical features, diagnosis, and treatment of imatinib-induced pneumonitis using a literature review.
KeywordsImatinib mesylate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 Pneumonitis
직장의 위장관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은 전체 위장관 기질 종양의 5%를 차지하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절제가 가능한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의 표준 치료는 외과적 절제이지만,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내시경 제거와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완전 절제된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2] 종양의 크기와 분열률(mitotic rate)에 따라 위험도 분류를 하고,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의 경우 imatinib 보조치료(adjuvant therapy)를 권장하고 있다[3,4].
Imatinib은 간 독성, 심장 독성 및 혈액학적 이상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투여 기간 동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5,6]. 특히, imatinib 유발 폐렴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하기 어렵고 치료가 지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에 대한 증례가 몇몇 보고되기는 했지만[7-10], 여전히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지침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에서 발생한 imatinib 유발 폐렴의 증례를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면서 imatinib 유발 폐렴의 임상적 특징, 진단,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68세 남자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왔다. 내원 이틀 전부터 최소한의 운동으로도 심한 호흡 곤란이 발생했으며, 흰색 가래가 동반된 기침, 발열감이 동반되었다. 3년 전 금연한 40갑년의 흡연력이 있었고 기저 질환은 없었다. 1개월 전 치상선을 포함한 4 cm 크기의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에 대해 항문관을 보존하기 위해 수술보다는 내시경 종양 절제술로 제거하였다. 조직병리평가에서 크기(4 cm)와 분열률(mitosis 25/50 high power field)에 따라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으로 진단되어 내원 2주 전부터 보조치료로 하루 400 mg의 imatinib을 복용했다(Fig. 1). 신체 검진에서 양 폐 저부에서 미세 수포음이 들렸다. 활력 징후는 혈압 120/80 mmHg, 심박수 92회/분, 호흡수 22회/분, 체온 37.2℃였으며, 동맥혈 가스 분석은 산소포화도 94%, 이산화탄소 분압 31.7 mmHg, 산소 분압 63.7 mmHg로 산소 분압의 감소가 있었다. 폐기능 검사에서 1초간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1, FEV1)은 66%로 감소하였고,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68%, FEV1/FVC 비율 73%로 제한성 폐질환 형태를 보였다. 흉부 X선 촬영에서 양 폐의 경화 소견이 관찰되었고 흉부 CT 스캔에서는 양 폐의 간질성 폐렴 소견이 확인되었다(Fig. 2A). 객담 바이러스 및 세균 검사는 음성이었다.
다른 감염의 원인이 없는 제한성 폐질환 형태의 간질성 폐렴이었으며 2주 전부터 imatinib을 복용했던 점을 고려하여 imatinib 유발 폐렴을 의심하고 imatinib을 중단하였다. Prednisolone을 하루 1 mg/kg씩 2주간 투여하였으며 이후 호흡곤란 및 기침은 호전되었고 8주에 걸쳐 천천히 감량하였다. 치료 2개월 후 흉부 CT 스캔에서 간질성 폐렴이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2B).
다학제 진료에서 위장관 기질 종양의 재발 위험성과 imatinib 유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imatiinib을 하루 100 mg으로 감량하여 재투여했다. 약제 투약 3일째 호흡 곤란과 기침이 다시 발생했고 흉부 X선 촬영에서도 간질성 폐렴이 재발하여 imatinib 유발 폐렴으로 확진하였다. 즉시 imatinib을 중단하고 스테로이드를 재투여했으며 이후 대체 치료로 sunitinib 20 mg을 3년간 투여하였다. 현재는 재발 없이 추적관찰 중이다.
Imatinib 유발 폐렴은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특이체질적 반응(idiosyncratic response)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비특이적인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좋지 못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제의 투약 기간 동안 imatinib 유발 폐렴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환자에게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3,4].
Imatinib 유발 폐렴에 대한 명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폐에 대한 직접적인 약제의 독성과, T세포와 사이토카인을 포함한 면역 매개 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다[11]. Imatinib이 platelet 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PDGFR)와 c-KIT을 포함한 여러 tyrosine kinase를 표적으로 하고, tyrosine kinase들은 폐 상피세포에도 있기 때문에, 약제에 의한 폐 상피세포 tyrosine kinase의 억제가 직접적인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7,12].
Imatinib 유발 폐렴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1,161명의 imatinib을 복용한 환자 중 9명(0.8%)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13]. Imatinib 유발 폐렴은 약제의 사용 이력과 함께 임상 소견, 특징적 영상의학 검사 소견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약제 유발 폐렴은 호흡 곤란, 마른 기침, 발열과 같은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치료 시작 후 수주에서 수개월 후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imatinib을 복용한 지 수주가 지났다 하더라도 환자에게 호흡 곤란, 마른 기침, 발열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imatinib 유발 폐렴도 감별 질환으로 고려해야 한다[5,14]. 영상의학 검사에서 과민 폐렴, 간질성 폐렴, 특발성 조직구성 폐렴, 미만성 폐포 손상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간유리 혼탁 또는 확산성 간유리 음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15]. 또한 다른 감염성 원인 배제를 위해 객담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및 배양 검사를 해야 한다. 필요하면 기관지폐포 세척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폐의 염증 세포 침윤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7,10]. Imatinib 유발 폐렴이 진단되면 즉시 imatinib을 중단하고 중증도에 따라서 폐 염증을 줄이기 위해 전신 스테로이드를 투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 mg/kg 또는 40 mg의 prednisolone으로 시작하고, 이후 임상반응과 영상 소견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16,17].
Imatinib 보조치료가 필수적인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보조치료를 유지하는 것은 종양의 재발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17].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된 후 보조치료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용량의 imatinib 투여, 고용량의 imatinib과 스테로이드의 병용투여, 다른 tyrosine kinase 억제제인 sunitinib 투여 등이 제시되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경한 imatinib 유발 폐렴이 있었던 11명의 환자에게 저용량(100 mg)의 imatinib을 재투여하였고, 이 중 7명은 부작용 없이 보조치료를 완료했으나 4명에서 폐렴이 재발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저용량의 imatinib이라도 안전하지 않으며 폐렴의 재발에 대한 엄격한 감시하에 재투여를 시도해야 한다[5].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각각 60 mg과 50 mg의 고용량의 prednisolone을 imatinib과 병용 투여하여 성공적으로 보조치료를 완료했다고 보고했으나, 고령의 환자에서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고혈당증, 감염 위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7,9]. 한편 대체 약제인 sunitinib으로 전환하면 약제 관련 폐렴의 발생은 피할 수 있지만, sunitinib도 고혈압, 피로감, 손발 증후군(hand foot syndrome)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장관 기질 종양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 있어 imatinib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18,19]. 따라서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 후 보조치료의 재개 시기 및 방법은 다학제 진료를 통하여 약제 유발 폐렴의 정도, 위장관 기질 종양의 위험도, 그리고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imatinib 유발 폐렴은 드물며, 약제 투여 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제의 투약기간 중 imatinib 유발 폐렴 가능성을 늘 고려해야 하며 환자에게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빠른 감별이 필요하다. Imatinib 유발 폐렴이 진단되면 즉각 약제를 중단하고 동시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여 폐의 염증을 빠르게 조절해야 한다.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한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의 보조 치료는 저용량 imatinib, 스테로이드와 병용투여, sunitinib으로 대체 투여 등을 통해 재개 및 유지할 수 있으며 적절한 보조치료방법의 선택은 이득과 위험을 고려하여 환자마다 개별화하여 선택해야 한다.
None.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Conceptualization: Seong-Jung Kim, Jun Lee. Investigation: Seong-Jung Kim, Jun Lee. Writing—original draft: Seong-Jung Kim. Writing—review & editing: Seong-Jung Kim, Jun Lee.
Journal of Digestive Cancer Research 2024; 12(3): 224-228
Published online December 20, 2024 https://doi.org/10.52927/jdcr.2024.12.3.224
Copyright ©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Cancer Research.
김성중, 이 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Chosun University, Gwangju, Korea
Correspondence to:Jun Lee
E-mail: leejun@chosun.ac.kr
https://orcid.org/0000-0002-8060-9646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Imatinib is a well-established targeted therapeutic agent for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 (GISTs), acting as a key tyrosine kinase inhibitor. Despite its clinical efficacy, imatinib is associated with a variety of side effects, ranging from minor issues like diarrhea and fatigue to serious complications such as hepatotoxicity, cardiotoxicity, and hematologic abnormalities that necessitate discontinuation. Notably, imatinib-induced pneumonitis, though rare, can be fatal, necessitating 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This side effect usually manifests as severe dyspnea, fever, and cough shortly after the start of therapy. The diagnosis requires the exclusion of other causes of pneumonia, such as infections, and is supported by imaging that reveals interstitial infiltrates in both lungs. Imatinib should be discontinued immediately, and corticosteroid therapy should be initiated. If treatment with imatinib is deemed necessary following recovery, a lower dose may be considered, but there is a high risk of recurrence. In such cases, sunitinib may be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treatment option. We present a case of imatinib-induced pneumonitis in a 68-year-old male patient who underwent adjuvant imatinib therapy following endoscopic resection of a high-risk rectal GIST. The purpose of this report is to review the clinical features, diagnosis, and treatment of imatinib-induced pneumonitis using a literature review.
Keywords: Imatinib mesylate,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 Pneumonitis
직장의 위장관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은 전체 위장관 기질 종양의 5%를 차지하며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절제가 가능한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의 표준 치료는 외과적 절제이지만,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내시경 제거와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완전 절제된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2] 종양의 크기와 분열률(mitotic rate)에 따라 위험도 분류를 하고,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의 경우 imatinib 보조치료(adjuvant therapy)를 권장하고 있다[3,4].
Imatinib은 간 독성, 심장 독성 및 혈액학적 이상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투여 기간 동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5,6]. 특히, imatinib 유발 폐렴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하기 어렵고 치료가 지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에 대한 증례가 몇몇 보고되기는 했지만[7-10], 여전히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지침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에서 발생한 imatinib 유발 폐렴의 증례를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면서 imatinib 유발 폐렴의 임상적 특징, 진단,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68세 남자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왔다. 내원 이틀 전부터 최소한의 운동으로도 심한 호흡 곤란이 발생했으며, 흰색 가래가 동반된 기침, 발열감이 동반되었다. 3년 전 금연한 40갑년의 흡연력이 있었고 기저 질환은 없었다. 1개월 전 치상선을 포함한 4 cm 크기의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에 대해 항문관을 보존하기 위해 수술보다는 내시경 종양 절제술로 제거하였다. 조직병리평가에서 크기(4 cm)와 분열률(mitosis 25/50 high power field)에 따라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으로 진단되어 내원 2주 전부터 보조치료로 하루 400 mg의 imatinib을 복용했다(Fig. 1). 신체 검진에서 양 폐 저부에서 미세 수포음이 들렸다. 활력 징후는 혈압 120/80 mmHg, 심박수 92회/분, 호흡수 22회/분, 체온 37.2℃였으며, 동맥혈 가스 분석은 산소포화도 94%, 이산화탄소 분압 31.7 mmHg, 산소 분압 63.7 mmHg로 산소 분압의 감소가 있었다. 폐기능 검사에서 1초간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1, FEV1)은 66%로 감소하였고,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68%, FEV1/FVC 비율 73%로 제한성 폐질환 형태를 보였다. 흉부 X선 촬영에서 양 폐의 경화 소견이 관찰되었고 흉부 CT 스캔에서는 양 폐의 간질성 폐렴 소견이 확인되었다(Fig. 2A). 객담 바이러스 및 세균 검사는 음성이었다.
다른 감염의 원인이 없는 제한성 폐질환 형태의 간질성 폐렴이었으며 2주 전부터 imatinib을 복용했던 점을 고려하여 imatinib 유발 폐렴을 의심하고 imatinib을 중단하였다. Prednisolone을 하루 1 mg/kg씩 2주간 투여하였으며 이후 호흡곤란 및 기침은 호전되었고 8주에 걸쳐 천천히 감량하였다. 치료 2개월 후 흉부 CT 스캔에서 간질성 폐렴이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2B).
다학제 진료에서 위장관 기질 종양의 재발 위험성과 imatinib 유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imatiinib을 하루 100 mg으로 감량하여 재투여했다. 약제 투약 3일째 호흡 곤란과 기침이 다시 발생했고 흉부 X선 촬영에서도 간질성 폐렴이 재발하여 imatinib 유발 폐렴으로 확진하였다. 즉시 imatinib을 중단하고 스테로이드를 재투여했으며 이후 대체 치료로 sunitinib 20 mg을 3년간 투여하였다. 현재는 재발 없이 추적관찰 중이다.
Imatinib 유발 폐렴은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특이체질적 반응(idiosyncratic response)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비특이적인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좋지 못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제의 투약 기간 동안 imatinib 유발 폐렴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환자에게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3,4].
Imatinib 유발 폐렴에 대한 명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폐에 대한 직접적인 약제의 독성과, T세포와 사이토카인을 포함한 면역 매개 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다[11]. Imatinib이 platelet 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PDGFR)와 c-KIT을 포함한 여러 tyrosine kinase를 표적으로 하고, tyrosine kinase들은 폐 상피세포에도 있기 때문에, 약제에 의한 폐 상피세포 tyrosine kinase의 억제가 직접적인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7,12].
Imatinib 유발 폐렴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1,161명의 imatinib을 복용한 환자 중 9명(0.8%)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13]. Imatinib 유발 폐렴은 약제의 사용 이력과 함께 임상 소견, 특징적 영상의학 검사 소견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약제 유발 폐렴은 호흡 곤란, 마른 기침, 발열과 같은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치료 시작 후 수주에서 수개월 후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imatinib을 복용한 지 수주가 지났다 하더라도 환자에게 호흡 곤란, 마른 기침, 발열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imatinib 유발 폐렴도 감별 질환으로 고려해야 한다[5,14]. 영상의학 검사에서 과민 폐렴, 간질성 폐렴, 특발성 조직구성 폐렴, 미만성 폐포 손상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간유리 혼탁 또는 확산성 간유리 음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15]. 또한 다른 감염성 원인 배제를 위해 객담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및 배양 검사를 해야 한다. 필요하면 기관지폐포 세척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폐의 염증 세포 침윤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7,10]. Imatinib 유발 폐렴이 진단되면 즉시 imatinib을 중단하고 중증도에 따라서 폐 염증을 줄이기 위해 전신 스테로이드를 투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 mg/kg 또는 40 mg의 prednisolone으로 시작하고, 이후 임상반응과 영상 소견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16,17].
Imatinib 보조치료가 필수적인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에서 imatinib 유발 폐렴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보조치료를 유지하는 것은 종양의 재발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17].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된 후 보조치료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용량의 imatinib 투여, 고용량의 imatinib과 스테로이드의 병용투여, 다른 tyrosine kinase 억제제인 sunitinib 투여 등이 제시되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경한 imatinib 유발 폐렴이 있었던 11명의 환자에게 저용량(100 mg)의 imatinib을 재투여하였고, 이 중 7명은 부작용 없이 보조치료를 완료했으나 4명에서 폐렴이 재발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저용량의 imatinib이라도 안전하지 않으며 폐렴의 재발에 대한 엄격한 감시하에 재투여를 시도해야 한다[5].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각각 60 mg과 50 mg의 고용량의 prednisolone을 imatinib과 병용 투여하여 성공적으로 보조치료를 완료했다고 보고했으나, 고령의 환자에서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고혈당증, 감염 위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7,9]. 한편 대체 약제인 sunitinib으로 전환하면 약제 관련 폐렴의 발생은 피할 수 있지만, sunitinib도 고혈압, 피로감, 손발 증후군(hand foot syndrome)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장관 기질 종양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 있어 imatinib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18,19]. 따라서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 후 보조치료의 재개 시기 및 방법은 다학제 진료를 통하여 약제 유발 폐렴의 정도, 위장관 기질 종양의 위험도, 그리고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imatinib 유발 폐렴은 드물며, 약제 투여 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제의 투약기간 중 imatinib 유발 폐렴 가능성을 늘 고려해야 하며 환자에게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빠른 감별이 필요하다. Imatinib 유발 폐렴이 진단되면 즉각 약제를 중단하고 동시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여 폐의 염증을 빠르게 조절해야 한다. Imatinib 유발 폐렴에서 회복한 고위험 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의 보조 치료는 저용량 imatinib, 스테로이드와 병용투여, sunitinib으로 대체 투여 등을 통해 재개 및 유지할 수 있으며 적절한 보조치료방법의 선택은 이득과 위험을 고려하여 환자마다 개별화하여 선택해야 한다.
None.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Conceptualization: Seong-Jung Kim, Jun Lee. Investigation: Seong-Jung Kim, Jun Lee. Writing—original draft: Seong-Jung Kim. Writing—review & editing: Seong-Jung Kim, Ju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