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Digestive Cancer Research 2024; 12(1): 48-50
Published online April 20, 2024
https://doi.org/10.52927/jdcr.2024.12.1.48
©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Cancer Research
Correspondence to :
Do Hyun Park, E-mail: dhparkeus@gmail.com, https://orcid.org/0000-0002-0270-6969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췌장 낭성 병변(pancreatic cystic lesions, PCLs)은 다양한 악성 가능성을 지닌 이질적인 병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성 병변에서부터 전암성 또는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까지 PCLs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해 여러 가이드라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되었고, 특히 악성 가능성이 높은 PCLs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1-3].
최근에는 PCLs 환자 중 우려되는 특징(worrisome feature)이나 고위험 징후(high-risk stigmata)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또는 수술의 고려대상이지만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주요 췌장 수술과 관련된 수술 전후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로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에탄올 소작술(endoscopic ultrasound-guided ethanol ablation, EUS-EA)이 제안되었다. EUS-EA의 실행 가능성 및 부작용에 대한 여러 연구가 시행되었고, EUS-EA가 PCLs뿐만 아니라 췌장의 신경 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의 치료에도 큰 부작용 없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었다[4].
연구들에 따르면, 대부분 EUS-EA 후 중증의 췌장염을 비롯한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EUS-EA를 통한 PCLs의 완전 소실(complete resolution, CR) 비율은 32.8에서 45.1%에 이르며, 아직 비승인(off-label) 치료지만, paclitaxel을 함께 이용한 소작술의 경우에는 CR 비율이 78.6%까지 보고되었다[3,5,6].
이러한 EUS-EA의 우수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우선, 일부 연구에서는 분지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branch duct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BD-IPMN)을 치료 대상에서 제외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농도의 에탄올이 분지 췌관을 통해 주 췌관으로 흘러 나가 췌장염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에탄올 EUS-EA가 비교적 낮은 완전소실율을 보인 원인에 대해서는 19G EUS-needle 내의 사강(dead space)으로 인해 소작술 시행 시 에탄올이 낭종 내벽을 균일하게 소작하지 못하면서 에탄올의 농도가 실제 투여되는 99%보다 낮을 것이라는 연구가 있다[5-7].
이러한 기존의 EUS-EA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정된 EUS 유도하 빠른 에탄올 세척(EUS guided rapid ethanol lavage, EUS-REL) 기법이 고안되었는데, 19G-EUS needle 내부의 사강(dead space, 약 1.1 ml)에 의한 에탄올 희석을 보완하여 4회 수행된 빠른 세척(1.5–3 ml의 99% 에탄올 사용)을 통해 이론적으로 낭종 내부의 에탄올 농도를 70.3에서 97.2%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Table 1). 또한, 기존에 3–5분 동안 에탄올을 주입한 후 머물게 하는 방법이 아닌 세척을 시행함으로써, PCLs 내 에탄올의 체류 시간을 최소화하고, 주췌관으로의 누출 가능성을 줄여 췌장염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BD-IPMNs 환자들도 치료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 기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8].
Table 1 . Presumed Ethanol Concentrations in the Pancreatic Cyst during EUS-guided Rapid Ethanol Lavage
Ethanol injection dose | Lavage once (%) | Lavage twice (%) | Lavage 3 times (%) | Lavage 4 times (%) |
---|---|---|---|---|
1.5 ml | 26.4 | 45.7 | 59.9 | 70.3 |
2 ml | 44.5 | 69.0 | 82.5 | 90.0 |
2.5 ml | 55.4 | 69.0 | 90.5 | 95.3 |
3 ml | 62.7 | 85.7 | 94.1 | 97.2 |
이 연구는 200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서울 아산 병원에 내원한 췌장낭성 병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검토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 EUS-REL 시술을 받은 그룹과 단순 관찰(surveillance only, SO) 그룹으로 나누어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을 통해 EUS-REL의 기술적 성공률(technical success rate), 완전 소실률(CR rate), 시술 관련 부작용, 그리고 장기 추적 결과를 비교분석 하였다.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따라, SO 그룹에는 610명의 환자가, EUS-REL 그룹에는 169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EUS-REL의 적응증은 (1) 크기가 연간 2.5 mm 이상 증가하는 경우(130명, 76.9%)와 (2) 수술 위험이 높거나 수술을 거부한 환자들에서 3 cm를 초과하는 낭종(39명, 23.1%)이었으며, 초기 진단 시와 소작 시의 평균 낭종 크기는 각각 18.4 mm와 25.0 mm였다.
낭종의 분류는 EUS guided fine needle aspiration을 이용한 cyst fluid 분석을 포함한 종합적인 방사선학적 및 EUS 평가를 기준으로 하였고, BD-IPMNs는 147명(87.0%), MCNs은 5명(2.9%), SCNs는 13명(7.7%)이었으며, 기준에 따라 분류되지 않은 경우가 4명(2.4%)이었다.
EUS-REL 시행 후 치료 반응은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computed tomography 또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 시술 직전 측정된 낭종 부피(원래 부피)와 최종 추적 평가 시의 부피(최종 부피)를 비교하여 평가되었고, 시술 직전 낭종 부피의 5%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를 완전 소실(CR), 5%에서 25%인 경우 부분 소실(partial resolution), 그리고 > 25%인 경우 지속적인 낭종(persistent)으로 분류하였다[6]. EUS-REL의 기술적 성공률은 99.4% (170 중 169건)였고, EUS-REL 그룹의 169명 환자 중 125명(74.0%)이 완전 소실을 보였고, 22명(13.0%)은 부분 소실, 그리고 22명(13.0%)은 지속적인 낭종을 나타냈다.
EUS-REL 후 병원에 머문 평균 기간은 3일이었고, 시술 관련 췌장염은 169명 중 22명(13.0%)의 환자에게서 발생했다. 이 중 19건은 경미(mild)하였고 3건은 중등도(moderate)였으며, 심각한(severe) 췌장염은 없었다. 해당 환자들은 모두 보존적 치료 후 퇴원하였다.
BD-IPMN의 진행(progression)은 추적 방사선 검사 및 병리학적 결과에서 새로 발생한 worrisome feature, high-risk stigmata, 또는 cancer change의 종합적 결과로 정의하였다. SO 그룹에서 411명의 BD-IPMN 환자를 추적 관찰하는 동안 8명의 환자(1.8%)가 진행을 보였으며(6 with worrisome feature, 2 with invasive carcinoma), 진행에 걸린 시간의 중간값은 50.5개월이었다. 반면, EUS-REL 그룹에서는 147명의 BD-IPMN 환자 중 오직 1명(7%)만이 진행을 보였는데, 이 환자는 EUS-REL 후 29개월에 복강경하 췌장 꼬리 절제술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저등급 이형성(low grade dysplasia)을 가진 IPMN으로 진단되었다. 추적 기간 동안 EUS-REL 그룹의 환자 중에서 췌장암으로 발전한 사례는 없었다.
두 그룹의 PSM으로 얻은 159쌍의 데이터 분석에서는 EUS-REL 그룹의 BD-IPMN 환자 137명 중 1명(7%)과 SO 그룹의 BD-IPMN 환자 105명 중 7명(6.7%)이 진행을 보였다(p = 0.023). 두 그룹의 BD-IPMN 진행 10년 누적 발생률을 비교하면, EUS-REL 그룹에서 1.6%로, SO 그룹의 21.2%보다 현저히 낮았으며(hazard ratio [HR] 12.35, p = 0.003), 전체 PCLs 환자의 BD-IPMN 진행률 비교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10년 1.3% 대 15.4%; HR 9.98, p = 0.008).
EUS-REL 그룹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1명(0.6%)은 SO그룹에서 수술을 받은 6명(3.8%)에 비해 수가 적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고(p = 0.121), 10년 생존율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80.9% 대 97.1%, HR 1.02, 95% confidence interval, 0.24–4.37, p > 0.999).
요약하면, EUS-REL로 치료받은 PCLs 환자들 중 74%가 낭종의 완전 소실(CR)을 보였으며, 13%에서 시술 관련 췌장염이 발생하였다. BD-IPMN 진행과 수술 절제율은 EUS-REL 그룹에서 SO 그룹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전체 생존율과 질병 특이 생존율은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후향적 설계로 인한 선택편향과 정보편향의 가능성, 그리고 다소 짧은 추적관찰 기간으로 인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나, PCLs 환자들에서 EUS-EA의 종양학적 이득을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규모의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EUS-REL은 향후 BD-IPMN을 포함한 PCLs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수의 환자와 더 긴 추적 관찰 기간을 포함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Conceptualization: Do Hyun Park. Data acquisition: Yun Je Song. Formal analysis: Yun Je Song, Gunn Huh. Funding: Do Hyun Park. Supervision: Do Hyun Park. Writing—original draft: Yun Je Song, Gunn Huh. Writing—review & editing: Do Hyun Park.
Journal of Digestive Cancer Research 2024; 12(1): 48-50
Published online April 20, 2024 https://doi.org/10.52927/jdcr.2024.12.1.48
Copyright ©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Cancer Research.
송윤제1, 허 건2, 박도현2
1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단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2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Yun Je Song1 , Gunn Huh2 , Do Hyun Park2
1Department of Gastroenterology, Dankook University Hospital, Dankook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eonan, 2Department of Gastroenterology,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Do Hyun Park, E-mail: dhparkeus@gmail.com, https://orcid.org/0000-0002-0270-6969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췌장 낭성 병변(pancreatic cystic lesions, PCLs)은 다양한 악성 가능성을 지닌 이질적인 병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성 병변에서부터 전암성 또는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까지 PCLs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해 여러 가이드라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되었고, 특히 악성 가능성이 높은 PCLs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1-3].
최근에는 PCLs 환자 중 우려되는 특징(worrisome feature)이나 고위험 징후(high-risk stigmata)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 또는 수술의 고려대상이지만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주요 췌장 수술과 관련된 수술 전후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로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에탄올 소작술(endoscopic ultrasound-guided ethanol ablation, EUS-EA)이 제안되었다. EUS-EA의 실행 가능성 및 부작용에 대한 여러 연구가 시행되었고, EUS-EA가 PCLs뿐만 아니라 췌장의 신경 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의 치료에도 큰 부작용 없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었다[4].
연구들에 따르면, 대부분 EUS-EA 후 중증의 췌장염을 비롯한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EUS-EA를 통한 PCLs의 완전 소실(complete resolution, CR) 비율은 32.8에서 45.1%에 이르며, 아직 비승인(off-label) 치료지만, paclitaxel을 함께 이용한 소작술의 경우에는 CR 비율이 78.6%까지 보고되었다[3,5,6].
이러한 EUS-EA의 우수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우선, 일부 연구에서는 분지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branch duct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BD-IPMN)을 치료 대상에서 제외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농도의 에탄올이 분지 췌관을 통해 주 췌관으로 흘러 나가 췌장염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에탄올 EUS-EA가 비교적 낮은 완전소실율을 보인 원인에 대해서는 19G EUS-needle 내의 사강(dead space)으로 인해 소작술 시행 시 에탄올이 낭종 내벽을 균일하게 소작하지 못하면서 에탄올의 농도가 실제 투여되는 99%보다 낮을 것이라는 연구가 있다[5-7].
이러한 기존의 EUS-EA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정된 EUS 유도하 빠른 에탄올 세척(EUS guided rapid ethanol lavage, EUS-REL) 기법이 고안되었는데, 19G-EUS needle 내부의 사강(dead space, 약 1.1 ml)에 의한 에탄올 희석을 보완하여 4회 수행된 빠른 세척(1.5–3 ml의 99% 에탄올 사용)을 통해 이론적으로 낭종 내부의 에탄올 농도를 70.3에서 97.2%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Table 1). 또한, 기존에 3–5분 동안 에탄올을 주입한 후 머물게 하는 방법이 아닌 세척을 시행함으로써, PCLs 내 에탄올의 체류 시간을 최소화하고, 주췌관으로의 누출 가능성을 줄여 췌장염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BD-IPMNs 환자들도 치료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 기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8].
Table 1 . Presumed Ethanol Concentrations in the Pancreatic Cyst during EUS-guided Rapid Ethanol Lavage.
Ethanol injection dose | Lavage once (%) | Lavage twice (%) | Lavage 3 times (%) | Lavage 4 times (%) |
---|---|---|---|---|
1.5 ml | 26.4 | 45.7 | 59.9 | 70.3 |
2 ml | 44.5 | 69.0 | 82.5 | 90.0 |
2.5 ml | 55.4 | 69.0 | 90.5 | 95.3 |
3 ml | 62.7 | 85.7 | 94.1 | 97.2 |
이 연구는 200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서울 아산 병원에 내원한 췌장낭성 병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검토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 EUS-REL 시술을 받은 그룹과 단순 관찰(surveillance only, SO) 그룹으로 나누어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을 통해 EUS-REL의 기술적 성공률(technical success rate), 완전 소실률(CR rate), 시술 관련 부작용, 그리고 장기 추적 결과를 비교분석 하였다.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따라, SO 그룹에는 610명의 환자가, EUS-REL 그룹에는 169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EUS-REL의 적응증은 (1) 크기가 연간 2.5 mm 이상 증가하는 경우(130명, 76.9%)와 (2) 수술 위험이 높거나 수술을 거부한 환자들에서 3 cm를 초과하는 낭종(39명, 23.1%)이었으며, 초기 진단 시와 소작 시의 평균 낭종 크기는 각각 18.4 mm와 25.0 mm였다.
낭종의 분류는 EUS guided fine needle aspiration을 이용한 cyst fluid 분석을 포함한 종합적인 방사선학적 및 EUS 평가를 기준으로 하였고, BD-IPMNs는 147명(87.0%), MCNs은 5명(2.9%), SCNs는 13명(7.7%)이었으며, 기준에 따라 분류되지 않은 경우가 4명(2.4%)이었다.
EUS-REL 시행 후 치료 반응은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computed tomography 또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 시술 직전 측정된 낭종 부피(원래 부피)와 최종 추적 평가 시의 부피(최종 부피)를 비교하여 평가되었고, 시술 직전 낭종 부피의 5%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를 완전 소실(CR), 5%에서 25%인 경우 부분 소실(partial resolution), 그리고 > 25%인 경우 지속적인 낭종(persistent)으로 분류하였다[6]. EUS-REL의 기술적 성공률은 99.4% (170 중 169건)였고, EUS-REL 그룹의 169명 환자 중 125명(74.0%)이 완전 소실을 보였고, 22명(13.0%)은 부분 소실, 그리고 22명(13.0%)은 지속적인 낭종을 나타냈다.
EUS-REL 후 병원에 머문 평균 기간은 3일이었고, 시술 관련 췌장염은 169명 중 22명(13.0%)의 환자에게서 발생했다. 이 중 19건은 경미(mild)하였고 3건은 중등도(moderate)였으며, 심각한(severe) 췌장염은 없었다. 해당 환자들은 모두 보존적 치료 후 퇴원하였다.
BD-IPMN의 진행(progression)은 추적 방사선 검사 및 병리학적 결과에서 새로 발생한 worrisome feature, high-risk stigmata, 또는 cancer change의 종합적 결과로 정의하였다. SO 그룹에서 411명의 BD-IPMN 환자를 추적 관찰하는 동안 8명의 환자(1.8%)가 진행을 보였으며(6 with worrisome feature, 2 with invasive carcinoma), 진행에 걸린 시간의 중간값은 50.5개월이었다. 반면, EUS-REL 그룹에서는 147명의 BD-IPMN 환자 중 오직 1명(7%)만이 진행을 보였는데, 이 환자는 EUS-REL 후 29개월에 복강경하 췌장 꼬리 절제술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저등급 이형성(low grade dysplasia)을 가진 IPMN으로 진단되었다. 추적 기간 동안 EUS-REL 그룹의 환자 중에서 췌장암으로 발전한 사례는 없었다.
두 그룹의 PSM으로 얻은 159쌍의 데이터 분석에서는 EUS-REL 그룹의 BD-IPMN 환자 137명 중 1명(7%)과 SO 그룹의 BD-IPMN 환자 105명 중 7명(6.7%)이 진행을 보였다(p = 0.023). 두 그룹의 BD-IPMN 진행 10년 누적 발생률을 비교하면, EUS-REL 그룹에서 1.6%로, SO 그룹의 21.2%보다 현저히 낮았으며(hazard ratio [HR] 12.35, p = 0.003), 전체 PCLs 환자의 BD-IPMN 진행률 비교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10년 1.3% 대 15.4%; HR 9.98, p = 0.008).
EUS-REL 그룹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1명(0.6%)은 SO그룹에서 수술을 받은 6명(3.8%)에 비해 수가 적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고(p = 0.121), 10년 생존율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80.9% 대 97.1%, HR 1.02, 95% confidence interval, 0.24–4.37, p > 0.999).
요약하면, EUS-REL로 치료받은 PCLs 환자들 중 74%가 낭종의 완전 소실(CR)을 보였으며, 13%에서 시술 관련 췌장염이 발생하였다. BD-IPMN 진행과 수술 절제율은 EUS-REL 그룹에서 SO 그룹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전체 생존율과 질병 특이 생존율은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후향적 설계로 인한 선택편향과 정보편향의 가능성, 그리고 다소 짧은 추적관찰 기간으로 인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나, PCLs 환자들에서 EUS-EA의 종양학적 이득을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규모의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EUS-REL은 향후 BD-IPMN을 포함한 PCLs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수의 환자와 더 긴 추적 관찰 기간을 포함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None.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Conceptualization: Do Hyun Park. Data acquisition: Yun Je Song. Formal analysis: Yun Je Song, Gunn Huh. Funding: Do Hyun Park. Supervision: Do Hyun Park. Writing—original draft: Yun Je Song, Gunn Huh. Writing—review & editing: Do Hyun Park.
Table 1 . Presumed Ethanol Concentrations in the Pancreatic Cyst during EUS-guided Rapid Ethanol Lavage.
Ethanol injection dose | Lavage once (%) | Lavage twice (%) | Lavage 3 times (%) | Lavage 4 tim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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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ml | 26.4 | 45.7 | 59.9 | 70.3 |
2 ml | 44.5 | 69.0 | 82.5 | 90.0 |
2.5 ml | 55.4 | 69.0 | 90.5 | 95.3 |
3 ml | 62.7 | 85.7 | 94.1 | 97.2 |